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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 1강
 작성자 : 평화한국
Date : 2012-09-18 10:56  |  Hit : 213  
   제10기_평리아_2012_한국성서대학_-_1강_강의안.hwp (36.5K) [7] DATE : 2013-06-04 11:00:06







제10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

1강 허문영 박사

<통일 준비와 교회의 역할>

통일 준비와 교회의 역할

허문영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 (사)평화한국 대표)

1. 들어가는 말 : 바벨론 포로해방 70년

분단 70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민족의 분단구조는 3단계를 거쳐 중첩적으로 형성되었다. 1945년 8월 15일 북위 38도선을 중심으로 미군과 소련군 점령으로 제 1단계 ‘국토(영토) 분단’,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제 2단계 ‘체제(주권) 분단’,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과 3년여 동족상잔에 따른 제 3단계 ‘마음(국민) 분단’으로 고착화되었다. 이제 2015년이면 국토분단 70년,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와 함께 체제분단 70년, 2023년 국민분단 70년을 맞이하게 된다. 2600여 년 전 나라를 잃고 3차례에 걸쳐 포로로 끌려갔던 남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포로 70년을 맞이하여 예레미야 예언을 말씀공부를 통해 기억하고, 금식과 기도 가운데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포로 해방도 90여 년 동안 3차례에 걸쳐 진행되었다. 우리도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일컬어지던 평양을 다시 회복하고, 복음적 평화통일을 이뤄야 한다.

김정일 사망(2011.12.17) 이후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전망이 있다. 하나는 조기 통일론이다. 미국 외교잡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2010. 2. 16)는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정권이 급히 붕괴하여 남북이 통일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미국 정부가 북한 급변사태 대비계획인 “작전계획 5029” 외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음을 지적한 바 있다. 다른 하나는 중기 통일론이다. 러시아 국책연구기관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는 2020년대 후반 남북한이 실질적 통일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2011.9). 김정일 퇴진 이후 ‘개방파’(해외 정·재계와 연결되어 있는 군부 일부 세력을 포함한 관료 집단)와 ‘수구파’(군부·보안 집단)의 주도권 다툼에서 전자가 승리할 것이며, 국제 사회가 통제하는 임시정부가 수립돼 무장 해제와 현대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결과 북한 경제는 점차 남한 경제에 흡수될 것이고, 최대 100만 명에 달하는 김일성체제 지지자들이 중국과 러시아로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둘 중 어느 쪽으로 진행되든, 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 따른 점진·단계적 통일을 준비하는 것과 더불어 급변 사태에 대한 대비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함을 시사한다.

그런데 우리는 평화를 유지하며, 통일을 맞이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는가?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되려면 적어도 환경·능력·의지 3가지가 구비되어야 한다. 한반도문제는 남북한이 주체적으로 풀어가야 할 민족문제이자, 주변4국(미·중·일·러)의 국익이 걸려있는 국제문제의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3가지 모두 다 미흡한 상태에 있다. 국제환경은 해양세력 미·일과 대륙세력 중·러 대립구도 속에 패권국 미국과 도전국 중국의 패권경쟁이 진행되고 있고,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해 주변4국은 외교수사학적으로만 지지할 뿐 실제에 있어서는 소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남북관계도 2차례 핵실험과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으로 상징되는 북한의 도발과 한국의 강경대응으로 상호 불신이 다시 심화되는 가운데 북한은 김정일 사망 이후에도 대외 군사력과 대내 통제력만 키우면서 경제난은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또한 좌·우 이데올로기 대립과 더불어 영·호남 지역갈등· 급격한 정보화에 따른 세대 갈등· 신자유주의 결과 중산층 몰락으로 인한 계층 갈등이 겹쳐져 국민 불화가 심각한 상황 가운데 통일비용 부담감과 북한에 대한 혐오감 등으로 인해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지금 평화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교회가 할 일은 무엇일까? 한국교회가 한반도 통일문제를 어떻게 보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먼저 제시해보고, 민족 숙원인 평화통일을 복음적으로 이룩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할 일을 의지·능력·환경 3차원에서 제안해 본다.

2. 한반도 통일문제 특징

가. 이중성 : 균형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이중성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이중성에는 두 가지가 있다. 먼저, 구조적 이중성이다.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이 주체적으로 풀어야 할 민족문제이자, 주변 4국(미·중·일·러)의 국가이익이 걸려있는 국제문제다. 또한, 평화를 위한 현상유지 문제이자, 통일을 위한 현상타파 문제도 된다. 북한은 우리의 안보 위협세력이자, 통일 동반자라는 이중적 존재이기도 하다. 다른 하나는 상황적 이중성이다. 한반도에는 세계차원의 탈냉전 조류와 동아시아 지역차원의 관성적 냉전 조류가 교차하고 있다. 비록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 진영은 붕괴했으나, 아직도 동아시아에는 ‘21세기 사회주의 대국’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중국과 ‘ 북한식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을 꿈꾸는 북한이 존재하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일 사망은 미·중·일·러 주변 4국의 대한반도 영향력 확대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대결로 치닫게 할 가능성도 있다. 21세기 유일 초강국 지위를 지속하려는 미국, 21세기 사회주의 대국과 아시아 지역패권 국가 위상을 확보하려는 중국, 시베리아 개발을 통해 초일류 대국으로 재도약을 꿈꾸는 러시아, 비록 쓰나미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북핵을 빌미로 군사력을 강화하여 21세기 일류 대국의 위상을 포기할 수 없는 일본, 이들 4개국은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고, 일본은 영해로 대치하고 있으며, 미국은 세계 경찰국가 지위를 유지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중기적으로는 동아시아 패권 경쟁을, 장기적으로는 세계 패권을 놓고 일전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1년 10월 미국의 세계 전략가 미어샤이머(John Mearsheimer)는 미·중 패권경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매우 불행한 지역이 될 수 있으니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통일한국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할 지에 대한 우리의 국가대전략 수립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점이다.

나. 복합성 : 병행

또한 한반도 문제는 복합적인 문제이다. 북핵 문제와 더불어 경제난, 인권 문제, 대량 살상 무기, 급변 사태와 같은 북한 내부 문제가 있고, 우리 민족의 미래가 걸려 있는 통일 문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국경을 접한 중·러의 영토적 이해 관계와 정치·군사·경제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미·일의 국가 이익과도 연계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북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식량난, 경제난, 대량 난민 발생 등과 같은 여러 문제를 직면할 때 마다 건건이 흥분만 할 것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대책을 복합적으로 마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한 대처와 북핵 문제 해결 방안도 이 같은 관점에서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북핵 정책과 대북 정책 그리고 통일 정책 간에 유기적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로서는 급변하는 21세기 태평양시대에 민족 숙원인 한반도 평화와 평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동아시아 정세의 변화 현황을 지정학적?지경학적?지문화학적 차원에서 정확히 읽어낸 토대 위에 주변 4국의 국가 전략을 중?장기적으로 분석한 후, 우리의 통일대전략(Grand Unification Strategy)과 북핵·대북?통일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북한의 부정적 반응을 고려하여 통일 논의를 자제하는 것도 일면 타당하나, 북한 변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한반도 시간’보다 중국의 급부상과 미국·일본의 쇠락 등 ‘동아시아 시간’이 더욱 급박하게 흐르고 있음도 유념해야 한다.

<그림 1> 북핵?대북?통일 정책과 통일대전략의 관계

한반도문제 통일대전략

다. 봉건적 수령제 공산주의 : 복음

한반도 문제를 이해하려할 때, 북한주민이 우리와 같은 민족이지만 다른 나라국민임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북한은 ‘봉건적 수령제 공산주의 국가’다. 봉건적이라 함은 북한주민들은 아직 신민(臣民)적 상태에 머무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조선(이씨 왕조)-일본제국(일본 천황 통치)-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김씨 왕조)을 거치면서 북한은 자유민주주의 사회를 경험하지 못했다. 그 결과 북한 주민들은 자신을 정치의 주체로 여기는 시민의식을 거의 발전시키지 못했다. 단지 통치의 대상인 백성의식만 갖고 산다. 공산주의 국가는 당이 국가보다 상위에 있는 정치 체제로서, 북한은 조선로동당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이끌어가는 나라다. 게다가 1970년대에 유일사상체계와 유일영도체제를 확립한 이후, 다른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보기 어려운 1인 절대숭배의 수령제 통치를 수립했다. 따라서 북한 주민들은 수령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보고, 왕이 사망한 것처럼 느끼고 애도할 수 있으며, 수령을 세워야 자신과 체제와 국가가 보전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조선로동당을 중심으로 뭉쳐야 함을 스스로 강조할 수 있게 된 것이 오늘의 북한 현실이다.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은 자신의 방북 시(2000.9)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태국 왕정을 배우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고 회고록에 기록하였고, 2009년 4월 헌법 개정에서는 공산주의 목표를 삭제하고 사회주의만 남겨놓은 것도, 김정일 사후 김정은 3대 세습을 왕정에서의 왕세자 승계와 같이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김정은은 김정일보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수권하게 되었다. 심각한 경제난과 핵무기 개발에 따른 국제적 제재, 그리고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따른 대북경협 중단 등 열악한 대외 환경에 처해있다. 게다가 김정일 뇌졸중(2008.8)이후 3년 동안 압축승계 과정을 거쳤으나, 20년간의 김정일 후계 준비에 비하면 여유롭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후계체제는 일단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생존당시 후계체제 구축과정이 나름 치밀하게 진행되어 온 것으로 평가되며, 현 북한지도부가 김정은과 생존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2008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회복한 김정일은 후계체제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2010년부터 2011년까지 3번 중국을 방문하면서 북핵 문제와 북한의 개혁 개방 정책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조건 위에 김정은 후계체제를 중국 지도부로부터 승인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의에서 김정은을 북한의 당과 군을 동시에 장악할 수 있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대장 계급을 부여하는 등 김정은 후계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북한은 2011년 12월 28일 김정일 장례식 다음 날 예상보다 빠르게 김정은에게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호칭을 부여하여 군부 충성심을 유도하고, 2012년 4월 11일 제4차 당대표자회를 통해 제1비서로, 13일 제12기 제5차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함으로써 김정은이 당과 국가 부문도 완전 장악케 하였다. 김정은은 선군정치체제를 지속하여 이른바 ‘강성대국’ 건설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김정은 체제가 점차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물려받은 과제들이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북한 체제 안정성 변수(정통성, 유효성, 통제성, 연대성) 가운데 특히 경제난은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의 구조적 모순에 기인한다. 북한이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개혁 개방을 선택하게 되면, 개방에 따른 외부 정보의 유입으로 인해 통제성이 약화될 수 있다. 그러나 개방을 안 할 경우에는 경제난 심화와 회복 기대감 상실에 따른 좌절로 민중 폭동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해 있다. 게다가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 개선 등 연대성 요인도 쉽게 풀기 어려우며, 이런 요인들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할 경우, 3대 세습의 정통성도 생각보다 빠르게 와해될 수 있다.

물론 김정은정권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김정은체제 출범이후 노동신문을 분석해 본 결과, 경제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가고 있으며 농업 및 인민생활 개선과 광물·전력 등에서 정책적 변화를 취하려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기간에 남북경제협력이 재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중장기적으로 대중의존도 완화와 경제발전을 위한 대남경협에 적극적 행보를 취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개성공단 확대와 금강산 관광재개, 경제특구개발에 한국의 참여 등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김정은체제 출범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한반도 안정적 관리와 북한의 개혁·개방 환경조성을 위한 전향적 정책도 적극 모색할 필요도 있다. 지금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서 통일을 준비해야 할 때다.

3.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교회의 준비

가. 복음적 평화통일 의지 함양

① 통일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자. (Direction 마 6:33)

복음적 평화통일이란 남한과 북한이 복음 안에서 평화롭게 하나가 되고, 평화를 함께 이뤄가는 것이다. 복음적 평화통일 국가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이 땅에 구현하는 나라라 할 수 있다. 이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한체제 확산론이나 남북한체제 수렴론을 넘어, 하나님나라 중심의 변혁론적 접근이 필요하다. 남북한 통일의 결과로 더 궁극적인 목표인 사랑과 정의와 평화로 표출되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구현되어야 한다(마6:33). 그렇다면 상대방인 북한을 변화시키려고 애쓰기보다는, 우리 사회에서부터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적이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나라 시각에서 우리교회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사회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곳에서 병들어 있는 모습이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에게 음란과 부정부패와 거짓 문제를 경고하신 바 있다. 오늘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아니 우리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성도와의 추문으로, 교회재정 유용으로, 허세와 고소로 얼룩진 교회연합기구 혼란도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다. 교인이기 때문에 더 성결하고, 더 경건하고, 더 정직하다는 평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IMF 경제위기사태(1997), 북핵위기(2002)와 2차례 북핵 실험(2006,2009), 그리고 김정일 사망(2011) 그리고 북한의 도발가능성(2012)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야 한다.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예레미야의 대언적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회개하지 않았던 유다는 결국 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우리가 회개하고 돌이켜 건강한 교회와 사회를 만들어 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물로 복음적 평화통일을 선물로 주실 것이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 말씀에 굳게 서자.(the Word 수 1:7-9) 복음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수 1:7-9) 균형잡힌 인식이 필요하다. 우리는 한반도 통일문제가 분단 65년이 지나도록 오랜 세월 동안 만들어진 구조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있어 극우 또는 극좌적 극단주의는 도움이 안 됨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한쪽 눈으로만 보면 입체감과 원근감을 상실하여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다. 또한 입체적·초월적 관점을 확립해 민족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입체적 관점이란 좌우 대립의 1차원적 관점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전후(과거·현재·미래의 시간적 맥락), 상하(천·지·인의 관계적 맥락)도 함께 살펴보자는 얘기다. 오늘의 문제들을 과거 우리 민족의 쓰라린 역사와 연계해서 심층적으로 반성하되, 미래 우리 민족의 발전 방향과도 연결해서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태도이다. 나아가 우리 선조들이 갖고 있던 하늘과 인간과 자연에 대한 겸허한 태도를 다시 살려서, 분쟁이 심화되는 국제 사회와 파괴되어가는 자연 환경에까지 참된 평화를 가져오려 노력을 병행함을 뜻한다. 초월적 관점이란, 지금 현실에서는 실패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 나라(사랑과 정의와 평화)를 먼저 추구한 결과라면 이미 성공한 것이라는 믿음의 자세를 견지함을 의미한다.

③ 현실을 넘어, 미래 비전을 갖자. (Vision 사 19:23-25)

동아시아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세계 중심은 서진해 왔다. 4세기부터 14세기까지의 중세시대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문예부흥과 종교개혁이후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근대는 대서양을 중심으로 문명의 꽃을 피웠다. 그리고 21세기 태평양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문명시대가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1996년부터는 태평양 인접 국가들이 주고받는 무역 총액이 대서양 인접 국가들의 무역 총액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2012년 현재 중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를 이끌고 가는 G-2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21세기 태평양 시대에 우리는, 과거와 같이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의 접점에서 분단하여 대결하는 상태로 더 이상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 과거 한반도는 대륙의 힘이 강할 때 대륙의 영향력 하에 머물렀고, 해양의 힘이 커지자 해양의 속국(일제의 식민지)이 되었다. 그리고 대륙과 해양의 힘이 팽팽하게 대결할 때, 분단국(미·일 대 중·소 대결 구도 하의 남북한)으로 전락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인류의 공동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의지를 갖고 통일 문제를 진취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G-3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전쟁을 벌이는 것을 방관할 것이 아니라, 통일한국을 이뤄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평화와 복음화를 위해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하나님은 대한민국을 축복하셨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제2차 세계대전이후 출범한 신생국가 중 대한민국만이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성취한 나라다. 드디어는 다음 달에는 전 세계 192개 국가 중(유엔가입) 1인당 소득 2만 달러· 인구 5000만 명의 ‘20-50 클럽’에 7번째로 가입하는 나라가 된다. 나아가 북한과 통일이 된다면, 우리는 OECD 국가중 4위 인구인 8000만 독일과 같은 나라가 된다. 통일비용만 우려하고, 분단을 지속하려 할 때가 아니다.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역사적 소명을 생각해야 한다.

나. 복음적 평화통일 능력 배양

④ 스마트 파워를 넘어, 온전한 힘을 키우자. (Whole Power 슥 4:6)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공공정책대학원장 조셉 나이(Joseph S. Nye, Jr)는 미국이 21세기에도 패권 국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군사력, 경제력과 같은 경성 권력(hard power)과 가치관, 문화, 매력과 같은 연성 권력(soft power)을 적절히 병행하는 ‘똑똑한 힘’(smart power)을 구사하라고 제안한 바 있다. 오바마 정부도 ‘똑똑한 힘’의 시대를 지향할 것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한국으로서는 경성 권력과 연성 권력을 증대시켜 ‘똑똑한 힘’을 열심히 키워도 한정된 자원과 영토로 인해 주변 4대 강대국의 국력을 넘어서기가 결코 쉽지 않다. 우리 민족이 세계를 섬기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국력이 필요하다. 다름 아닌 총체적 국력인 ‘온전한 힘’[Whole Power: 경성 권력과 연성 권력에 영적인 힘(Spirit power)을 더한 것]이다. 다만 우리가 온전한 힘을 크게 키울지라도, 독선적인 나라가 되면 국제사회에 큰 화를 끼칠 수 있음은 늘 유념해야 한다. 과거 강대국들이 군사력과 경제력 중심의 압제적 패권과 정복을 추구했던 것과 달리, 통일한국은 십자가 사랑과 섬김 정신으로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평화한국 (Shalom Coreana)을 지향해야 한다.

⑤ 대결을 넘어, 그리스도의 십자가 절대사랑을 키우자. (Agape 요 13:33-34)

영적인 힘과 관련하여 한국교회는 남북한의 체제를 초월하는 민족교회로서 화해자(peace maker)역할을 감당해야한다. 남한의 입장에서는, 한국 전쟁과 수많은 무력 도발을 일으키고, 무고한 사람들을 납치하고, 관광객을 저격하고, 연평도 포격을 자행한 북한 당국을 포용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또한 ‘자유’를 중심으로 국가 발전을 이룩해 온 대한민국과 ‘평등’을 중심으로 체제 발전을 도모해 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하나 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박애’ 곧 ‘사랑’의 가치 안에서는 둘이 만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절대사랑으로만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우리가 아직 원수되었을 때, 우리에게 친히 찾아오셔서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해 주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주님을 우리도 따라야 한다. 그것이 북녘 동포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요일 4:11).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보지 못하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요일4:20).

조롱과 멸시를 넘어, 상생 정책을 수립· 실천하자.(Coprosperity 롬12:19~21)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북한을 조롱과 멸시, 타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자세는 복음적 평화통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북 대결론적 자세에서 상생론적 자세로 태도를 전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처를 치유하는 용서와 화해가 필요하다. 한국 전쟁과 수많은 남북 갈등의 역사에 따른 원한과 증오에 더 이상 집착하지는 말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났던 원인과 배경에 대해서는 늘 유념하여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교회는 정부와 함께 북한의 인생·인권·인도·인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롬 12:18-21). 인권 문제는 사람의 권리문제로서,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비롯한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는 노력이다. 인도 문제는 사람의 도리문제로서,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기아선 상에 있으며 먼저 희생되는 노약자와 유아들을 포함한 북한 주민에게 식량과 의약품 등을 지원하려는 노력이다. 인간 문제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문제로서, 고령의 이산가족 생사 확인·연락 및 재회와 납북자 및 국군 포로 송환을 통해 깨진 가정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인생 문제는 사람의 영생과 관련된 문제로서, 교회가 2,500만 북녘 동포들을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기 위해 선교하려는 노력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인도적 대북 지원 단체들을 ‘좌파 빨갱이’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교회의 북한 선교 통로는 다양하다. 의료 시설과 학교 운영 등을 통한 인도적 지원이 대한민국과 기독교에 대해 대단히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일반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북한 선교의 중요한 가교가 될 수 있음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조선말과 일제하 시기 선교사들과 우리 선배 기독인들이 그렇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서양귀신종교로 폄하되던 기독교가 민족교회로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다. 복음적 평화통일 환경 조성

⑦ 갈등·대결을 넘어, 평화를 이루자.(Peace 롬12: 18)

외교적으로는 향후 한반도 및 동아시아 변화를 잘 관리?대처하고, 세상에 평화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무지개전략(Rainbow Strategy)과 균형십자외교(Balanced Cross Diplomacy) 그리고 평화목자외교(Pastor’ Peace Diplomacy)를 추진해야 한다. 무지개 전략이란 국민적 품위와 호연지기를 갖고 국격과 국력을 키우며, 미국과 동맹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립 강화하고, 이 축을 토대로 대북 관계를 밀접하게 해서 동심원을 강화하며, 이를 기반으로 주변 3국(중?일?러)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도 적극적 지지기반 국가(EU, 몽골, 베트남, 인도, 호주 등)를 확보해서 국제 사회에서 일정한 목소리를 내는 주도 세력이 되는 것이다.

균형십자외교란 친미 또는 친중 정책과 같이 어느 한 나라에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4국 모두와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함을 의미한다.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의 접점에 있는 한반도가 미?중?일?러 주변 4국 모두와 선린?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여 평화?번영 지대가 되도록 하는 외교를 뜻한다.

평화목자외교란 국가 간의 패권쟁탈을 초월하여 평화질서를 구축하는 외교다. 핵무기 개발을 통해 ‘독수리’ 미국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는 ‘독사’ 북한과 4마리 맹수인 ‘곰’러시아, ‘사자’중국, ‘악어’일본, ‘독수리’미국으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이 살 길은 함께 맹수 ‘호랑이’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한 수준 높은 ‘인간’ 그 중에서도 제일 인격적인 ‘목자’로 발전해서 맹수들의 전쟁을 끝내고 ‘사자와 어린 양이 함께 뒹구는 세계’(사 11:6; 65:25)를 이뤄 감을 뜻한다. 북한의 공산화 통일 전략과 주변 4국의 대한반도 영향력 확대 경쟁 외교의 각축 속에서 우리는 남북한 관계 개선과 동아시아 평화를 끊임없이 구축해나가는 동시에 우리 민족의 숙원인 평화적 통일을 이뤄나가야 한다.

미국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정의와 사랑과 평화의 가치 위에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 체제를 공유하는 통일 한국이 될 것이며, 미국과 더불어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나라가 될 것임을 주지시키도록 한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의 우려 사안(국경선, 소수 민족 문제 등)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평화통일을 추진할 것이며, 중국의 장기적인 현대화 계획 추진 전략 완성에 기여할 것임을 설득해 나간다. 일본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의 기반 위에서 수평적인 한·중·일 동아시아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임을 인식시킨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한반도 접경 지역에서의 러시아 이익을 존중하면서, 시베리아 유전 및 지하자원 개발과 유라시아 철도 연결 등 극동 지역의 경제 개발에 기여하는 통일이 될 것임을 강조해 나간다.

교회는 미국의 재복음화와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선교와 평화의 사명을 다 할 수 있겠다. 지난 12월 미국 LA 방문시 동성애법 폐지와 관련해 디아스포라 한인교회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한민족을 미국과 해외로 보내신 사명을 생각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중국 조선족과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사명을 다할 때, 중국 국민의 30%만 복음화 되면 4억 2천만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생활하는 세계에서 기독인이 제일 많은 나라가 된다. 이렇게 될 경우, 한·미·중이 세계 선교를 함께 감당하며, 새로운 동아시아 시대를 함께 열게 될 것이다.

라. 복음적 평화통일 기도 확산

⑧ 이 모든 것들의 실현을 위해, 더욱 기도에 힘쓰자. (Pray 렘29:10-14)

우리의 복음적 평화통일문제는 혈과 육과 관련된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영적 세계와 관련된 복합적 문제다. 과거 분단시대 동독 라이프찌히 성 니콜라이교회에서 진행된 월요평화기도회가 독일통일을 하나님의 시간에 놀라운 방법으로 이뤄내는 데 기여한 바가 대단히 큼을 기억하자.

우리도 기도운동을 강조·실천하자. 2012년 복음적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쥬빌리코리아 대회가 5년 만에 다시 개최(6.6)되고, 6년째 진행되고 있는 세이레 평화기도회도 교회·교단·교파를 넘어서서 연합하여 그날부터 21일간 진행되고 있다.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세대가 일어나고, 한국교회가 함께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12년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장로교회가 과거 100년의 축복 역사를 감격하면서, 미래 100년의 새로운 축복 역사를 맞이하는 마중물로서 복음적 평화통일 기도운동을 전개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세계대회에서도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를 시작하고, 2014년 서울서 개최되는 세계복음주의협의회(W.E.A)세계대회에서는 이 기도를 받아 마무리하고, 2015년 8월 15일에는 북한 김일성광장(평양)에서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남·북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참여하는 ‘복음통일 대성회’를 개최하고, 평양에 ‘주기철기념관’을, 금강산에 ‘기독교수양관’을 재건할 수 있도록 기도를 드리자.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2015년 8월 15일은 광복·분단 70년, 우리 민족의 바벨론 포로 70년으로서, 평양이 옛 명성을 회복하여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귀환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 해이기 때문이다. 물론 국토통일·제도통일·민족통일을 다 이뤄내는 완전한 통일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10년이 될지, 20년이 걸릴지, 아니면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지. 그러나 우리의 기도와 준비와 실천이 그 시간을 앞당겨 올 것만은 분명하다.

4. 맺는 말 : 여호와께서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 민족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 차원에서 볼 때, 자유민주주의 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대립과 선진국 대 후진국의 남북갈등, 미국 패권의 쇠퇴와 중국의 급부상, 유럽경제 위기확산과 세계경제 침체, 국내적 차원에서 볼 때 압축고도성장에 따른 다양한 병폐현상 만연과 더불어 1970년대 이후 본격화된 영·호남 지역갈등, 1980년대 권위주의적 군사정권하에서 진보·보수 이념갈등, 1990년대 탈냉전 민주화시대에 노골화되기 시작한 기성·청년 세대갈등, 2000년대 전세계적 신자유주의 풍조 속에 첨예화되기 시작한 빈부 양극화 속의 계급갈등(20:80에서 1:99로), 2010년대 종북주사파출신의 국회진출과 대권경쟁이 덧붙여져 남남갈등이 더욱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다. 남북한은 분단 70년이 다가오도록 상호 불신과 증오를 심화시켜 왔다. 북한은 아직도 쉽게 믿기 어려운 공산주의 체제를 지속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들을 단숨에 풀 수 있는 길은 없다. 다만 주님 안에서 우리의 진실함과 꾸준함만이 그 해법이 될 것이다. 우리가 기도 가운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서 낙심하지 않고 꾸준히 전진해 나갈 때, 주님께서는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가나안 땅 ‘통일한국’을 허락하시고, 세계 으뜸 되는 민족으로 도약케 하시고, 주님의 지상명령과 문화명령을 실천하는 하나님 백성으로 축복해 주실 것이다.(신 28:1, 13-14)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리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 1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