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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평화한국

 
'갈등 넘어 평화로' 교계 샬롬 바람
 작성자 : 평화한국
Date : 2009-05-12 13:58  |  Hit : 3,636  

 

'갈등 넘어 평화로' 교계 샬롬 바람

 

 

 

 

#1. “요즘 역대 대통령들 화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분들이 화해하시면 우리 국민들이 편해지잖아요.” 김장환(74·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목사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역대 정권마다 권력 1인자로 군림했던 국가 지도자들 사이의 갈등과 앙금을 걷어내는 일을 노 목회자가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2. 내달 1일부터 2개월간 서울 충정로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는 ‘기독교평화아카데미’가 열린다. 기독 NGO인 비폭력평화물결 등 4개 기독교 평화운동단체가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사회 곳곳에 만연한 갈등과 폭력뿐 아니라 교회의 분열과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고 평화로운 세상(또는 교회)을 만들 수 있는지 등의 방안을 찾는다.

'샬롬'(평화·화해 등을 뜻하는 히브리어)

교계에 '평화' 바람이 불고 있다. 거대한 주제 아래 구호만 외쳤던 구시대적 캠페인성 활동 대신 갈등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평화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 바라는 한반도 평화 정책'이나 '교회 내 갈등·분쟁 해결 방안' 등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주를 이루고 있다. '평화'를 모토로 한 각종 단체와 프로그램이 잇따르면서 교계에 '평화 코드'가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표 참조).

◇교회와 성도를 '피스메이커'로=지난 1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출범한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를 도마에 올렸다. 참석자들은 "철저한 경제 논리로 무장된 현 정부의 정책기조는 오히려 우리 삶을 화평하게 만들기 어렵다"면서 한반도 통일·화해 연구 및 대안 제시를 1순위 사업으로 꼽았다. 21일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참된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동북아 평화방안 모색을 핵심사업으로 택했다.

내달 27일 출범 예정인 (가칭)기독교평화센터는 교회 내부의 갈등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테면 교회재산이나 목회자와 성도간 관계 등에서 나타나는 각종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매뉴얼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센터는 또 교회갈등 화해 및 조정을 전담하는 전문가 양성을 주요 활동으로 삼고 있어 교계 인사들의 관심이 높다.

◇왜 '평화'가 뜰까="우리가 사는 시대와 사회가 그만큼 악해졌다는 방증이죠." 교계 평화 운동가들의 지적이다. 바꿔 말하면 현대인들이 참된 평화를 경험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얘기다.

기독교평화센터 오상열 목사는 "민족과 종교, 이념 등의 대립으로 전쟁과 테러가 일상화된 현실을 더 이상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데 한국 교회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기독교적인 참된 '샬롬'이 무엇이고, 어떻게 이뤄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구체적인 활동으로 제시되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시대적 배경에 따른 분석도 나온다. 평화한국 윤은주 사무국장은 "1970∼80년대 반독재·민주화운동과 90년대 통일 운동을 거쳐 이제는 평화 담론이 형성되는 시기로 볼 수 있다"면서 "한국 교회의 평화 운동은 곧 우리 사회의 시대적 소명에 동참하는 귀한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08-04-29 국민일보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